제대로 식사를 하는 것은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치매를 가진 분이 식사를 안 하게 된다면?
가족은 걱정이 되어 식사를 권해도 도저히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오늘은 그러한 식사 거부가 왜 일어나는지,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계속해서 식사를 하지 않을 때는 대책을

치매환자뿐만 아니라 고령자는 활동량이 적고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양도 적기 때문에 식욕이 일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번 식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서 몸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문제는 식사 거부가 계속될 때다. 뭐라도 먹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식사를 강권하거나, 이유를 묻는

등의 행위로부터 식사 자체를 불쾌하게 여기게 되어 오히려 거부가 강해진다. 간병을 강인하게

하면 식탁 앞에 앉는 것조차 어려워진다. 매 끼니를 무리하게 막게 해서는 안된다.

단, 당뇨병 등 지병이 있는 경우, 식사를 하지 않고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면 저혈당을 일으킬 수도 있다.

또한 인간은 필요로 하는 수분의 양의 대부분을 식사를 통해 섭취한다. 특히 더운 시기에는 탈수를 일으킬

위험이 증가한다.

식사를 못하는 경우라도 과일이나 우유 등 소량이라도 영양보충을 할 수 있는 음식물을 먹게 한다든지,

식욕이 없더라도 이 정도라면 먹을 수 있다고 느낄 식품을 찾아내 상비해두는 등의 이른바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

식사 거부가 일어나는 원인과 그 대책을 찾아보자.

원인 1. 음식인지 아닌지 모른다.

식사에 손을 대려 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도 놀려고 한다면, 그것을 식사라고 인식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일반인의 경우 노란 스펀지와 카스텔라, 된장국 와 소변을 착각하는 일은 없다. 그것은 고도의 인지

기능에 의하여 먹을 수 있는 것과 먹지 못하는 것을 구별하고 있기 때문이다. 치매의 증상의 하나인 '실인

- 인지 기능의 상실'은 그러한 판단이나 이해가 불가능한 상태로, 실인이 원인으로 식사 거부를 하고 있는

것 일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따뜻한 된장국이에요.'라고 말을 걸거나, '맛있는 카스텔라네요~'라고 하며 함께 먹음

으로써 그것을 음식으로 인식하여 먹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다시 데우고 향을 돋우거나, 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손에 쥐여주는 등 후각이나 촉각 등의 근원적인

감각을 살림으로써 음식에 대한 인식이 촉진될 수 있다.

원인 2.먹는 방법을 모른다.

밥만 먹으며 국에는 도저히 손을 대지 않는 등 특정 음식을 먹지 않는다. 식사를 하려고는 하나 손이 멈추고

헤매고 있다. 이러한 때에는 치매의 증상인 실행(失行) 증이 원인으로 먹는 방법을 모르고 있을 경우가 있다.

식기에서 음식을 적당량 떠서 흘리지 않도록 입에 넣는다. 시각 등 감각기관이나 운동기능에 이상이 없어도

이러한 일련의 동작이 되지 않는 것이 치매의 증상의 하나인 실행증이다.
 

그럴 때는 환자의 시야에 들어오는 위치에서 천천히 함께 식사를 해보자.

보듯 안 보듯 따라 하며 먹는 경우가 있다.
 

또한 식사의 담음새나 식기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일품요리의 양이 너무 많아 보이면 어떻게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게 되기도 하며, 식기의 수가 많으면 과다 정보로 인해 혼란에 빠져 집중할 수 없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요리를 적게 내어 바로 다 먹을 수 있는 양만 내놓거나, 큰 접시에 담음새 좋게 플레이팅 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젓가락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질 때도 있는가 하면, 반대로 젓가락을 잡으면 자연스럽게 먹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흰 그릇에 흰밥을 담으면 먹지 않다가도 밥 위에 반찬이나 김가루를 뿌리거나 밥그릇의 색을

바꾸면 먹는 경우도 있다.

어떤 먹는 방법이 환자로 하여금 먹는 방법에 대해 이해시킬 수 있는지, 시행착오부터 해보자.

원인 3. 마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치매의 증상으로는 집중력 저하를 꼽을 수 있다. 그래서 주위의 환경에 영향을 받기 쉬우며 작은 환경의

자극에도 식사를 하지 않게 되어버려, 안심하고 마음 편히 식사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면 식사 거부로

이어져 버린다.

환경은 마음과 몸의 내부 환경과 주위의 상황의 외부 환경으로 나뉜다.

내부 환경으로는 요통이나 피부질환이 바닥에 닿는 등 식사 자세로부터의 괴로움을 들 수 있다.

쿠션이나 의자의 높이 등을 잘 살펴보고 연구해 보는 것이 좋겠다. 또한 화장실에 가고 싶은 표현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며, 변비 등 불쾌감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또한 졸려서 멍한 상태인지도 주의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식사 시간을 조정하여 먼저 해결해야 할 신체 상황을 해결해야 한다.

외부 환경으로는 밝기가 너무 밝거나 너무 어두운 경우. 주위 환경이나 TV 소리가 크지는 않은지 조심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생활습관에 따라 오히려 너무 조용한 경우에 진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간병인이 마음을 쓰기 위해 식탁에 놓은 꽃이나 벽에 건 포스터 등이 오히려 신경에 거슬려 식사에 손이 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원인 4. 연하장애나 입속의 트러블을 의심해보자.

충치가 발생했거나 틀니가 맞지 않는 등 입안의 트러블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더하여 중요한 점으로,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운 연하장애를 숨기고 있을 수도 있다.

연하장애가 있으면 음식물이 기도로 넘어가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그 공포로부터 식사를 피하거나, 흡인성

폐렴이라는 매우 위험한 질환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 기침을 하는 등 식사 모습에 변화가 생기면 의사와 한 번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식사 거부의 배경에는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가능하면 식사 모습이나 거부하고 있는 장면을 영상으로

찍거나 먼 곳에서 관찰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간병, 의료인의 전문적인 조언을 받아보자.

저자: 시간 코지 (간병 복지사, 간병지원 전문가)
출처: LIFULL 개호 https://kaigo.homes.co.jp/manual/dementia/reject/meal/
 [출처][해외 칼럼] 치매환자의 식사 거부, 원인과 대책을 찾아보다.|작성자carevillag